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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의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 3

by 구원그사랑 2024. 4. 13.

탕자의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 3

 

내 몸은 아프지만 성경에는 나앗다고 되어 있다.

 

20여 년 전, 저는 위궤양으로 몹시 고생했습니다.  굉장히 고통스러웠습니다.

죽을 먹거나 미음을 먹어도 탈이 났습니다. 의사가 밥 한 숟가락을 백 번씩 씹

으라고 했습니다.  저는 의사 말을  잘  듣지 않는 편인데,  배가 너무 아프니까

듣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입에 밥을 한 숟가락 넣고 백 번씩 씹었습니다. 보통

스무번을 씹으면  밥이 이미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입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

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음식을 씹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의사 말에 순종하

려고 백번을 씹었습니다. 그렇게 먹어도 설사가 났습니다.

    식사시간이 되면, 음식이 가들 차려진 밥상 한 쪽에 제가 먹을 것을 아내가

따로 차렸습니다.  죽 조금, 가로 세로 4cm로 자른 김 2장, 멸치, 장조림, 제대

로 된 밥을 계속 먹지 못하니 화가 났습니다. 나중에는 물만 마셔도 설사가 났

습니다.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석달 사이에 체중이 7kg이나 줄어서 바지도

헐렁헐렁했습니다.

 

       여름은 다가오고 여름에 예정된 행사가 많은데, 그 몸으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새벽, 주님 앞에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제

가 이 몸으로는 여름 행사들을 감당 할 수 없습니다. 제 배를 낫게 해주십시오

." 그러자 하나님이 저에게 이야기 하시듯 마가복은 11장 24절 말씀을 떠 올려

주셨습니다. "무엇이든지 구하고 기도 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그

대로 되리라." 기가 막힌 말씀입니다. '무엇이든지'라고 했으니,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 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내가 이룰 것을

믿어라. 그러면 그대로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여 제 위장병이 기도한 대로 나았다고 믿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나았으면 커피도 마시고 김치도 먹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죽만

먹어도 설사가 나는 몸을 생각하니  김치를 먹었다가는  큰 탈이 날 것 같았습

니다. 의사가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조심 하세요.선생님의 위장은 물을 뿌려

놓은 창호지 같아서 잘 못하면 터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24시간 안에 죽습니

다." 

 

        죽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배가 터질 수도 있다는 말이 떠올라

김치를  먹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성경을 펴고  다시 조용히  생각했습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러면 그대로 된다.'

성경은 그대로 된다고 했는데,  제 생각에는 배가 나았다고  믿고 김치를 먹으

면 배가 터져 죽을 것 같았습니다. 성경 말씀과 제 생각에는 그런 차이가 있었

습니다. 그날 정확하게 안 것은 제가 목사지만 하나님의 말씀 대신 나를 믿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믿자, 하나님의 말씀이니  절대로 거짓말이 아

니야, 하나님은 절대로  거짓말하시지 않아,  내가 배가 나았다고 기도하고 믿

기만 하면 나아, 그럼 나았다고 믿자. 김치도 먹고 된장도 먹자,' 

다시 하나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 배가 몹시 아픔니다. 낫게 해주십시오. 하나님, 제가 기도항 대로

제 배를 낫게 하신 줄 믿습니다.

        아침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날을 손님이 많이 와서 아내가 식탁에

음식을 가득 차렸습니다.  그리고 한쪽에 제 몫으로 죽 조금, 김 몇 장, 멸치와

장조림을 놓았습니다.  제가 그것들을 한쪽으로 밀어 놓고  밥이 많이 담긴 그

릇 하나를 잡았습니다.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김치도 먹고, 된장도 먹고, 육

개장도 먹었습니다. 음식을 나르던 아내가 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신,

어쩌려고 그래요?" 제가 말했습니다. "다 나았어." 아내가 더이상 말하지 않았

습니다. 몇 달 만에  밥을 한 그릇 다 먹고 숟가락을 놓았는데,  배가 싸르르 아

파 견딜 수 없었습니다. 손님들에게 "죄송합니다." 하고는 화장실로 달려 갔습

니다. 변기에 앉자마자 설사를 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는 항상 사탄도 같이 역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이 역사할 때 지지 말고 반격해야 합니다. 사탄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네

가 무슨 믿음이 있어? 너는 이름이 목사지, 믿음 없잖아, 그런데 밥을 먹고 김

치를 먹어? 배가 터져 죽을 거야," 그 말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의 말씀은 나았다고 했기에 나았다고 믿었습니다.

"네가 나았어?"

"나았어."

"나았는데 배가 아파? 나았는데 설사가 나? 그게 나은거야? 그게 나은거야?"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하셨고, 죽은 나사로가 살았

다고 하셨고, 죽은 야이로의 딸이  살았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에수님처럼 말

했습니다. "아프지만 나았다. 왜?" 하나님이  성경에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

문입니다. 제가 나을 것을 믿었고, 그러면 그대로 되니까 저는 이미 나은 것이

었습니다. 제 몸은 아프지만 성경에는 나앗다고 되어 있습니다.

 

       내가 볼 때에는 나사로가 죽었지만 에수님은 살았다고 하십니다. 내가 볼

때에는 38년 된 병자가 걸을 수 없지만  예수님은 걸어가라고 하십니다. 예수

님은 항상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슬퍼할 때 "너 슬프구나." 하시지 않

고 "너, 슬프지 않아. 기뻐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과 우리가

하는 이야기는 다름니다. 하나님이 언제 거짓말 하신 적이 있습니다까? 없습

니다.

       저는 아프지만 나았다고 믿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우리 교회의 한 형제가

하얏트호텔 뷔페에 저를 초대해서 갔습니다. 당시 서울에서는 이 호텔 뷔페가

유명했습니다. 음식이 360종류나 된다고 했습니다. 잠시 생각했습니다. '난 배

가 아프니까 죽이나 좀 먹고 말아야지.'  그러다가 '아니지, 내 배가 다 나았지!'

하고 음식을 다섯 접시나 먹었습니다.  배가 불룩해져서  차를 몰고 집으로 돌

아 왔습니다. 그날 밤에는 설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튿날 일어나 보니 배가

깨끗하게 나아 있었습니다.  외국에 집회를 하러 자주 나가는데,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어려운 적이 없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에서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