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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만이 길이었던 여자3

by 구원그사랑 2023. 12. 31.

예수님만이 길이었던 여자 3

 

하나님이 간섭하시고, 자라게 하시고

 

저는 사람이 얄팍해서조금만 좋은 일이 있으도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마음이 어두움에 빠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이 이끄셨습니다.

    웩WEC 선교회 소속의 케이스 글라스 선교사가 우리나라의 수 많은 도시를 놔두

고 왜 선산 골짜기까지  왔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 분은 제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셨습니다.  학교 사택에 살면서 우리 교회에도 나오셨습니다.  수업을

마치면 선교사님 댁에 자주 놀러 갔습니다.  선교사님이 어린 우리를 무척 따듰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하루는 그분이 저에게 내가 구원 받지 못했다는사실을 가르쳐 주

셨습니다.  선교사님이 왜 그때 복음은 안 전해 주셨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갑니다.

저는 그 당시 복음에 대해 아에 몰랐습니다.

      구원받은 후 선교학교에 갔습니다. 제 나이 열 아홉 살로, 선교학생중 가장 어렸

습니다. 저 다음으로 어린 학생이 스물 두 살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초등학

교에 가면 동생들이 따라와서 교실에 앉혀 놓곤 했는데, 선교학교에서 제 모습이 형

들 옆에 앉아 있는 동생 같았습니다. 모든 것이 다른 학생들보다 모자랐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전도하면  구원 받는 사람이일어나는데,  저를 통해서는 구원  받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한 사람이라도 구원받게 하고 싶었지만 안되었습니다.

        지금 구미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형제님이 계시는데, 그분은 제가 만난 사

람들 가운데 제일 점잖았습니다.  한번은 선교학교에서  그분에게 토요일 오후 내내

복음을 전했지만 구원받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분이 이튿날 주일 예배 때 자신

이 구원 받은 간증을 하겟다며 앞으로 나갔습니다. 제 가슴이 얼마나 떨리던지... '아

어제 내가 전한 말씀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구원 받았구나!'  하는 마음이 들

었습니다.  그분이 이야기했습니다.  "어제 박 형제하고 3시간을 이야기했는데, 골치

만 아팠습니다.그 후에 다른 형제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금방 구원받았습니다."

정말 미웠습니다. '세상에 사람을 저렇게 실망시킬 수 있나....,'

      선교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압곡동이라는 동네에 가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가난

한 동네는 처음 가보았습니다.  얼마나 가난한지,  동네 사람들이 다  제대로 먹지 못

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이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배가 고픙 때가 많았습니다.  하루는 배가 몹시 고픈데,  성경을 읽고 있던 중에 갑자

기 '오늘 하나님이 음식을 많이 주시겠다'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옆에서 방바

닥에 엎드려 성경을 읽고 있던 다른 형제가 저를 불렀습니다.

"박형제."

"예."

"내 애기 들으세요.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음식을 많이 줄 겁니다."

"형제도 그 생각하셨어요? 나도 그 마음이 일어났는데요."

"내 말 들어요, 진짜 그럴거예요."

"아이 , 나도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얼마 후 "전도사님계십니까?" 하며 낯선 청년이 찾아왔습니다. 그 동네에서 우리

를 전도사라고 부른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보통 우리를 선생

이라고 불렀습니다.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 청년은 옆 동네 사람으로.  자신이 찾

아온 이유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 동네 '끝분이'라는 처녀의 오빠가 군대에서 교통사

고로 죽었답니다.  부대에서  그의 시신이 든  관을 동네 입구까지 가져왔는데,  동네

어른들이 관을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타지에서 죽은 사람을 장사하

는 법을 몰라, 망늘에 우환이 생길까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옆 마을에 전도

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우리를 불러 오라고 청년을 보낸 것입니다.

  옆 동네로 가서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우리 말

을 그대로 따라 주었습니다. 장레를 치르면서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모릅

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먹이시고, 당신이 우리 가운데 살아게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에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새해를 맞이해서 모든 분들이 더

욱 총명하고 지혜로운 삶을 이어 가실 수 있기를 마음 모아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