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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6

by 구원그사랑 2023. 11. 21.

하물며 그리스도의 피가

제가 1974년에 나이 많은 목사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그 당시 연세가 79세이며

평양신학교 3기 졸업생으로 손양원 목사님과 동창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분에게

여쭈었습니다.

"목사님, 죄를 사함 받았습니까?"

"아, 받았구만!"

"어떻게 받으셨습니까?"

목사님 따님이 대구에 있는 어느 교회의 권사인데, 어느 날 따님이 목사님에게

물었답니다.

"아버지, 거듭났습니까?"

"왜, 묻노?"

"니, 거듭났습니다."

"어떻게 거듭났노?"

"밤에 자는데 갑자기 눈물 콧물이 흐르고 지난 죄가 활동사진 필름처럼 보여

엉엉 울다보니 거듭났습니다."

목사님이 자신에게는 그런 체험이 없었기에 딸이지만 시기가 나더랍니다. 그런

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목사님도 밤에 자다가 갑자기 꼭 손가락을 깨문 것처럼 정

신이 또렸해졌답니다. 그리고 지난 죄가 영화 필름처럼 떠오르고 너무 고통스러워

서 온 방을 뒹굴며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거듭났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거듭나

는지 모르면 이런 것과 비슷하면 거듭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날 저는 목사님과 성경을 놓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강경하게 나오자 목

사님이 섭섭해서 간다고 하시는데, 그 뒤를 따라가 풀밭에 앉아서 계속 이야기했습

니다. 제가 로마서를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까지 강해했을 때 목사님이 죄 사

함을 확신하고 거듭나쎴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시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거셨느니라.

(히브리서 9:11~12)

이 말씀을 믿고 안 믿고는 우리의 몫입니다. 그러나 죄를 사하는 일은 예수님이

하십니다. 우리가 믿든지 믿지 않든지, 예수님은 우리 죄를 영원히 눈부다 희게 씻

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하늘나라에 있는 제단 뿔에 바름으로 우리 죄

가, 우리에게 임할 심판과 저주와 멸망이 끝났습니다.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 하믈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

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히브리서 9:13~14)

양이나 염소의 피도 죄를 사했는데, 예수님의 피가 그것만 못합니까? 만약 우리

가 죽어서 하나님의 심판대에 섰을 때 죄가 있다고 한다면, "너에게 죄가 있다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어서 그 피를 하늘나라제단에 뿌렸다. 양

이나 엽소의 피도 죄를 사하는데, 예수의 피가 네 죄를 못 사했단 말이냐?"하고 물

으실 때 아무 대답도 못 하면 지옥에 가야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히브리서 9:23)

이 땅에 있는 제단은 하늘나라에 있는 제단을 본떠 만들었습니다. 모형인 땅의

제단에서는 양이나 염소의 피로 죄를 씻어 정결케 했습니다. 그러나 하늘나라 제단

에서는 양이나 염소의 피가 아닌 더 좋은 제물로 제사를 드립니다. 그 제물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

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거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

나시고,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서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할 때

부터 자주 고난능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

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히브리서 9:24~26)

예수님이 죄를 다 없애셨습니다. 물론 우리 마음에는 죄를 지은 기억도 있고, 죄

로 인해 양심의 가책도 받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 죄는 예수님의 피가 하늘나라

제단에 뿌려지는 순간 영원히 씻어졌습니다. 그래서 하늘나라 어디에서도 우리 죄

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런 찬송이 있습니다.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지극히 화평한 맘으로 

찬송을 부름은 어린양 예수의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속죄함 속죄함 주 예수 내 죄를 속했네

할렐루야 소리를 합하여 함께 찬송하세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예수님의 피로 우리 죄가 씻어졌습니다. 그런데 많은 교회에서 예수님의 피로

속죄함을 얻었다고 찬송하고, 기도할 때에는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해 주옵소서!"

라고 합니다. 앞 뒤가 맞지 않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

입니다.

 

제가 아르헨테나에서 집회를 인도한 후, 교회의 형제 자매들과 그늘에 둘러앉

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어느 자매가 "목사님, 목사님과 이야기 하고 싶은

데 왜 스페인어를 안배워요? 아는 말이 있으면 한번 해보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에노스체스"라고 했습니다. '좋은 저녁'이라는 뜻입니다. 형제 자매

들이 재미있더고 웃었습니다. 또 해보라고 했습니다. "미까사 수까사"라고 했습니

다. 반가운 손님에게 하는 말로 '내 집이 네 집이다'라는 뜻입니다. 즐거워 하며 또 

아는 말이 없느냐고 하는데 기억이 안났습니다. 그때 갑자기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베사 메 무쵸," 그러자 형제 자매들이 갑자기 크게 웃었습니다. 제가깜짝 놀라 통

역하는 사람에게 왜 웃느냐고 물었더니, '베사'는 키스하다, '메'는 나 '무쵸'는 뜨겁

게라는 뜻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제가 "나에게 뜨겁게 키스해 주세요."라고 말한

것입니다.

베사 메 무쵸 라는 노래를 아십니까? 옛날에 많이 불렀던 노래입니다. 우리 나

라에서 많은 사람이 그 뜻을 모르고 열심히 불렀습니다. 저는 아르헨티나에 가서 

그 뜻을 알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한국의 많은 기독교 인들이 성경으 뜻을

모른체 아무렇게나 신앙생활을 합니다. 

우리가 월세로 살면 매달 집세를 내야 합니다. 만일 일년치를 미리 내면 다음

해에 내야 합니다. 그런데 집을 아예 사버리면 집세를 안내도 됩니다. 예수님이 우

리 죄를 씻을 때 어디에서 어띠까지의 죄를 씻으신 것이 아니라 영원한 속죄를 이

루셨습니다.

예수님은 원죄만 씻으신 것이 아닙니다. 어떤 죄는 씻고 어떤 죄는 남겨놓으신

것도 아닙니다. 누구죄는 씻고 누구 죄는 안씻으신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모

든 죄를 영원히 씻으셨습니다.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말씀을 마칩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서 글을 올리려니까 새

로운 기분이 들어서 더욱 반가움을 느낍니다. 기다려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