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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언약을 세우리라 2

by 구원그사랑 2023. 5. 7.

새 언약을 새우리라 2

 

"목사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데 왜 안피하셨어요?"

 

우리 선교회 소속의 이정도 선교사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복음을 전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가장 어려웠던 일은 사랑하는 딸이채 피어나기도 전에

눈을 감은 것입니다.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말로 위로하는 것밖에 없었는데, 조금도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척박한 아프리카 땅에  복음을 전하러 갔는데  사랑하는

자식이 죽었습니다.  누가 그 슬픔을 대신해 주며,  그 고통을 대신해 주겠습니까?

누구와도 이야기 하기 싫고,  어떤 이야기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겪어보지 못했던 

큰 슬픔이 이 선교사의 마음을 완전히 덮었습니다.

       전에는 좋은 음식 먹고 싶고, 웃고 싶고, 즐기고 싶고, 일을 잘하고 싶었는데,

그런 욕구들이  모두 떠나갔습니다.  마음이 텅 빈 것처럼 몹시  고독하고  슬펐고,

누구도 이 선교사가  머문 세계속에 찾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예수

님 마음을 만났습니다. 기쁘고 즐겁고 행복할 때 만나는 예수님, 일이 잘 되고 기도

가 응답될 때 만나는 예수님이 아닌,  슬픔만 있는 곳에서 만난 예수님은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 만나 만난 것보다 특별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후 누구도찾아올

수 없는 깊은 마음의 세계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몇 년 전에 코트디브아르에서 내전이 발발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내전이 생

기는 배경에는 대부분 강대국이 개입되어 있습니다.프랑스나 영국 같은 나라들이

자국에  협조하지 않는 국가의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대통령  반대 세력인 야당

을 지원합니다. 후에 야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장권을 잡으면, 그 국가는 대

통령을 지원한 나라의 속국처럼 됩니다.  그런 대통령과 서방  강대국에 대한 국민

들의 반감이 커지면서 내전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코트디브아르에서 내전이 발발했을 때 외국인들에 대한 코트디브아르 국민들

의 반감이 굉장했습니다.  사람들이  "백인들은 다 나가라! 외국인은 다 죽여라! 우

리는 우리끼리 산다!" 하고 외쳤습니다. 상황이 굉장히 위험해서 제가 이정도 선교

사에게 지시했습니다.

"빨리 배를 한 척 구해서 단기선교사들을 태워 가나까지 피신시키고,

자네도 같이 나오게!"

이 선교사가  코트디브아르에서 가나로 가는 배를 구해 단기선교사들을 태웠

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배에서 내렸습니다. 얼마 후 자신은 남았다고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생명이 위험한데 왜 피하지 않았어?"

"목사님이 가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내가 언제 가지 말라고 했는가? 빨리 나오라고 했지!"

이정도 선교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배에 올라타서 가느냐 마느냐를 생각했는데, 결정을 못내렸습니다.

'교회 성도들을 버리고 살려고 가야하나? 죽더라도 여기 남아서 성도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하다가 '목사님 같으면 이런 경우에 나

가시겠나? 아니, 남을 거다. 그러면 나도 남자.'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저 같으면 도만쳐 나왔을 지도 모르는데, 제 마음도 모르면서 그렇게 했습니다.

교회로 돌아가니까 성도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목사님, 왜 돌아왔어요? 생명이 위험해요! 가셔야 해요!"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과 같이 있고 싶습니다. 죽어도 괜찮습니다."

성도들이 울면서 말했습니다.

"목사님은 자신의 생명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시네요."

성도들이 이 선교사를 예배당 깊은 곳에 숨기고 지켰습니다.

           제가 얼마전 코트디브아르에 가서 보니 성도들이 이정도 선교사를 진심으

섬겼습니다.  어느 왕들도 그렇게 섬김을 받지는 못했을 것 같았습니다. 교회가 힘

있게 일어났습니다.  예배당이 북적거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아 교회를

새로 개척했습니다.  제가 가서 집회를  인도할 때 집회 장소에  사람이 가득  차 빈

공간에 의자를 놓고 앉아야 했습니다. 이 선교사가 저에게 "목사님 내년에는 꼭 코

트디브아르에서  집회를 해 주세요.  여기에는 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실내체육관

이 있는데,  우리 교회 성도가 7~8천 명 됩니다.  제가 만 명을 체울 테니 꼭 와주십

시오." 하고 부탁했습니다. 무척 감사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막연하게 교회에 다닙니다. '예

수님이 날 위해  피를 흘리고 죽으셨다.  많이 아프셨겠다.'라고  대충 생각합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미련해서 보지 못하다가 성경에서 예_

수님의 마음을 발견해 내 마음과 이어지면  더러운 죄인인 나를 위하여 피 흘려 죽

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이 보입니다.  그러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

졌던 인색한 마음들이 사라집니다.

       아주 오래 전에 한 형제가 신학교에 입학하면서 2천만원을 헌금했습니다. 요

즘이라면 2억 원 정도 되는 큰돈이었습니다. 공무원으로 20년을 근무하고 퇴직금

으로 받은 전부였습니다.  형제가 신학교에 들어오면서  준비할 것도 있고 정리할 

것도 있어서 처음에는  백만원은 쓰고  나머지는 모두 드리려고 했답니다.  그러다

생각했습니다.  '네가 백만원을  쓴다고 더 행복하겠나?  다 드린다고  내가 못살겠

나?'  생각 끝에 20년 동안 일한 대가인 퇴직금 전부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누가

시켜서는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을  생각함으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오늘도 우리 교회에 자신의 몸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집보다 교회를 더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 있습니다.  자기는 굶고 어려워도 표를 내지 않고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있어서  우리 교회가 이렇게 자랄 수 있습니다.  제가 목사지만

우리 교회에 저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간음한 여자는 예수님의 사랑을 만났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세인들이 그

여자를 예수님 앞에  끌고 와서 예수님을  시험했습니다.  예수님이 죄인을 사랑하

셔서 무슨 죄를 지었든지 그 사람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고,  그 마음

에 올무를 놓았습니다.  '예수님이 간음한 여자도사랑하여 살려 주실까? 율법에는

이런 여자를 돌로 치라했는데  어떻게 살리지?  율법을 어기지 않고  살릴 수 있을

까?' 그들은 예수님을 고소할 조건을 만들려고 에수님 앞에 모였습니다.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모세는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예수님이 감음한 여자를 살려야 하는데, 살릴 법이 있어야 살리지요.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대전도집회